광역·기초후보 이름 알리기도 어려워

[Oye!뉴스 김지현 기자]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충청권 재·보궐선거가 총선 그늘에 가려지면서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나마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의 경우에는 공약 발표와 기자회견으로 후보 알리기는 하고 있지만, 광역·기초의원 재·보궐선거는 후보조차 모른 채 정당만 보고 투표를 하는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것.

2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청권 재·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 1곳과 광역의원 3곳, 기초의원 8곳 등 총 12곳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우선 대전에서는 중구청장 재선거와 유성구의회 나선거구 보궐선거가 실시되고, 충북에선 충북도의회 청주9선거구와 청주시의회 자·타선거구, 제천시의회 마선거구, 괴산군의회 나선거구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충남에선 충남도의회 당진3·청양선거구, 천안시의회 아선거구, 부여군의회 가·다선거구에서 도의원 2명과 기초의원 3명을 뽑는다.

이번 충청권 재·보궐선거에는 각 지역의 민생정치를 내 건 총 37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고 유세에 뛰어들었지만, 대전 중구청장 선거를 제외한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은 이름 알리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총선으로 쏠리면서, 같은 날 실시되는 광역·기초의원 재·보궐선거에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떨어질 수 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재·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의 이름과 얼굴을 알리는 데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청양에서 도의원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정우 후보는 “총선에 많은 관심이 쏠리다 보니 이름을 알리는 데 쉽지 않다”면서도 “군민들이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실 수 있도록 충남 균형 개발 등을 내세워 유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곳에서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구기수 후보 측은 “군민에게 이름을 알리기 위해 직접 찾아다니며 유세를 하고 있다”며 “군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재·보궐선거 후보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충청권 정치 관계자는 “광역·기초의원들은 생활 정치를 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며 “주민들이 지역을 변화시키고 직접적인 변화를 느끼기 위해서는 이번 재·보궐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1일 경기도 안양의 한 인쇄소에서 직원들이 인쇄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용지를 검수 및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2024.4.1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1일 경기도 안양의 한 인쇄소에서 직원들이 인쇄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용지를 검수 및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2024.4.1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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