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세종시교육청 장학사

새 학년 3월 한 달, 학교는 학생자치회 구성을 위한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학생자치회 구성을 위해 후보자들의 공약을 살피고,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한 일련의 과정과 활동들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직접 행사할 수 있는 소중한 의미와 가치를 담고 있다.

이와 같이 학교는 민주시민이 탄생하는 최소 단위의 공공단체이다. 학생들이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의식을 배우고 함양하는 공간인 학교에서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가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에 세종 지역에서는 1,311명의 학생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를 아름답게 피워내기 위해 세종시교육청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새 학년 시작 전 중·고·특수학교 선거교육 담당 교원 대상 연수를 통해 3월 중 세종 지역 모든 고등학교에서 선거교육을 실시하였고, 특히 특수학교인 세종누리학교, 세종이음학교에는 세종시선관위 강사가 찾아가는 학생 참여 맞춤형 선거교육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 정보 판별 교육을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선거교육은 학교에서 배우는 민주시민교육의 실천 영역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와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생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 지표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주변 사회문제에 대해 함께 팀을 이루어 자료를 조사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공공정책으로까지 제안하는 학생사회참여 활동을 꾸준히 지원한 바 있다. 그 결과, 작년 전국 단위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에서 학생들이 국회의장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대한민국어린이국회에 초등학생들이 제출한 법률안이 우수 법률안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결실은 우리 학생들이 일상적 공간에서 마주치는 현실을 인식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행동으로 실천하고 참여하는 경험들이 상시적으로 축적된 민주시민교육의 지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우리 학생들이 공약과 공공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민주적인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시민역량을 기르는 과정들은 궁극적으로 민주시민 양성이라는 교육기본법의 교육이념과 맥을 같이 한다.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균형있는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며, 함께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청 뿐만 아니라 선관위, 시민단체 등 유관기관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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