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개선방안 5개구 시달… 연말까지 점자블록에 테두리 설치키로

사진 = 대전의 한 교차로에 조성된 옐로카펫.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점자블록과 색상이 같아 구분이 어렵다. 김중곤 수습기자
사진 = 대전의 한 교차로에 조성된 옐로카펫.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점자블록과 색상이 같아 구분이 어렵다. 김중곤 수습기자

[Oye!뉴스 조선교 기자] <속보>=스쿨존 내 옐로카펫과 점자블록의 동일한 색상이 약시 환자의 통행을 위협한다는 본보 보도 이후 해법을 모색해온 대전시가 개선 방안을 마련해 각 자치구에 전달했다. <2월 3일자 4면·2월 8일자 3면 보도>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시각장애인연합회, 5개 자치구 등과 협의를 거쳐 ‘시각장애인 통행불편 해소를 위한 옐로카펫 개선’ 방안을 확정했으며 지난 5일 각 자치구에 시달했다.

올 연말까지 추진되는 해당 방안에는 옐로카펫과 점자블록이 구분되도록 점자블록에 10㎝폭의 검정색 테두리를 설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옐로카펫의 형태를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약시 환자가 도보를 인식할 수 있게 점자블록의 보색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지역에는 총 114개 학교에 437개(지난해 12월 기준)의 옐로카펫이 조성돼 있으며 이를 대상으로 개선 방안을 추진할 경우 사업비는 2억 2000만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앞서 본보 취재진은 약시 환자의 경우 점자블록의 색상을 인식해 도보 위에서 진행 방향을 파악하지만 관내 옐로카펫 대다수가 구분 없이 동일한 색상으로 조성돼 진행 방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지금껏 옐로카펫 조성 과정에서 시각장애인 또는 장애인단체의 의견을 구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개선을 위한 명확한 기준도 마련되지 않으면서 극히 일부 구역에서만 개선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대전시가 관련 개선 방안 마련하면서 지역 시각장애인단체 등에서도 환영 의사를 표하고 있다.

시각장애인단체 관계자는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교통약자와도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곳곳에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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